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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 귀용(Jeanne Gu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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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두 팔 (잔느귀용) 하나님께서는 두 팔이 있어서 당신을 안고 품어 주신다. 한 손은 전능한 보호를 나타내며, 다른 손은 그 분의 완벽한 사랑이다. - 잔느 귀용(Jeanne Guyon: c. 1648-1717), 《아가서 강해》, 8장 3절에 대한 주석. 아들은 배고플 때 엄마에게 말하면 된다. 학생은 어려운 문제 생길 때 선생님께 말하면 된다. 성도는 힘들 때 목사에게 말하면 된다. ... 목사는 힘들 때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된다. 기도하는 데 오늘은 "하나님 아버지…" 하고 부르는데 자꾸 "아빠, 아빠" 하는 소리가 나왔다. 나이 사십에...아빠하며 부르는 기도소리가 우습기도 하지만 마음은 울었다. "아빠, 아빠" 하는 소리만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하다가 그 품에 안겼다. 내가 기댈 수 있는 분..
자기 포기 (잔느 귀용) 실제로 자기 포기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나의 뜻을 끊임없이 버리고, 아무리 선해 보여도 나의 모든 자연적인 성향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야 오직 하나님이 선택하신 것만을 온전히 선택하게 된다. … 과거는 완전히 잊고 미래는 섭리하심에 맡긴 채 현재는 하나님에게 내드려야 한다. - 잔느 귀용(Jeanne Guyon: c. 1648-1717), 《친밀한 기도(A Short Method of Prayer)》, 1부. 5장. 과거의 후회나 상처를 잊기는 쉽지 않고, 미래를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는 것도 불안하다. 현재를 완전히 나의 것으로 삼고 싶은 욕망은 그 어느 것보다 크다. 이것이 나의 자연적 성향인데 잔느 귀용은 이를 포기하라고 말한다. 나의 뜻과 판단이 어느 것보다 중요한 시대를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존..
듣는 능력 (잔느 귀용)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려고 듣는 능력을 주셨다. 듣는 행위는 능동적이기보다는 수동적인 행위이며,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달받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전달되어야 할 말씀이시므로 우리 영혼은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그분의 말씀에 온전히 귀 기울여야 한다.- 잔느 귀용(Jeanne Guyon: c. 1648-1717), 《친밀한 기도(A Short Method of Prayer)》, 2부. 11장. 일상에서 우리는 많은 '타인'들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때론 그 소리가 너무 많아서 그냥 불편한 소음으로 치부해버리고 마음을 닫아버리기 쉽다. 두어 사람과의 대화에서도 우리는 듣는 능력을 쓰기 보다는 말하는 능력을 발휘하는데 익숙하다. "또 뻔한 이야기, 듣기 싫은 소리하네." 그런 마음이..
겨울 나무를 마주함(잔느 귀용) 당신이 겨울나무로 서 있다고 해서 갑자기 악해진 것이 아니다. 다만 당신의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겨울나무 내부 깊숙한 곳 어딘가에는 지난 봄, 아름다운 잎들을 틔워냈던 생명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잔느 귀용(Jeanne Guyon: c. 1648-1717),《영적성장 깊이 체험하기(Final Steps in Christian Maturity)》, 22. 봄, 여름, 그리고 가을은 나무가 자신의 겉모습을 치장하기 위해 애쓰는 시기다. 그 대가로 줄기와 뿌리 깊숙한 곳의 생명 에너지를 소모한다. 겉은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실상 나무의 생명력은 점점 소멸되어 간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나무는 치장한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가고 앙상한 모습이 된다. 겨울은 지..
메마른 날의 기다림 (잔느 귀용)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에는 이런 방법[노력해서 하나님을 구하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 깊은 겸손함과 낮춤 가운데 지극한 사랑으로 기다려야 한다. 평온한 마음으로 겸허히 침묵하면서 사랑하는 그분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 잔느 귀용(Jeanne Guyon: c. 1648-1717), 《친밀한 기도(A Short Method of Prayer)》, 1부. 4장. 잔느 귀용은 영적으로 메마른 시기에도 사랑과 성실함으로 주님을 찾을 필요를 말한다. 그러나 이 성실함은 노력해서 하나님을 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런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고 알려준다. 적어도 여기에서 영적 문제는 노력을 통해 성취해내는 과업이 아니라 연인의 사랑과 같은 관계로 그려진다.마치 떠나려는 연인을 붙잡듯이 주님을 잡으..
하나님과 연애하기 (잔느 귀용) 하나님과의 깊은 연합이 이 땅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육신을 입고 사는 동안 당신의 영이 하나님의 영을 깊이 만지고 또한 연합되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 당신의 영은 깊이 하나님과 연합되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은 그것을 위해 지음받았기 때문이다. - 잔느 귀용(Jeanne Guyon: 1647-1717), 《아가서 주석》(도서출판 순전한 나드, 2006), 저자 서문에서. 어느 날엔가 기도 하는 가운데 나의 마음을 찌르는 질문이 주어졌다. "난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가? 난 그리스도와 친밀한 교제를 하는가?" 물론 끊임없이 말씀을 보고, 기도도 하며, 모든 예배를 주관하고 설교하고, 성전을 지키는 자로서 살아가지만 정말 하나님과 친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단순한 기도가 어려운 까닭 (잔느 귀용) "우리가 한낮에 별을 볼 수 없는 건 빛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태양이 더욱 환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강력한 빛이 인간의 희미한 빛을 모두 흡수해 버리면 인간은 더 이상 자기 자신의 노력을 구분할 수 없게 된다. 하나님의 강렬한 빛이 인간의 모든 빛을 능가하기 때문에 인간의 노력은 완전히 희미해진다." 잔느 귀용 (Jeanne Guyon: c. 1648-1717), 《잔느 귀용의 친밀한 기도》(김진선 옮김, 두란노), A Short Method of Prayer 잔느 귀용은 기도 안에서 자신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했다. 위의 문구에 덧붙여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므로 이 기도의 단계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노는 상태라고 비난하는 사람은 심각한 기만에 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