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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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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거룩한 감정, 거룩한 실천 :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감정론》 거룩한 감정, 거룩한 실천-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감정론》- 오늘을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참된 신앙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가 우리 자신의 신앙에 있어 진지함을 견지한다면 이 질문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는 이러한 참된 신앙의 본질을 진지하게 탐구한 목회자이자 신학자이다. 그는 1703년 10월 5일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윈저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도 목회자였지만, 그의 외조부인 솔로몬 스토다드(Solomon Stoddard) 목사는 당시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목회자였다. 에드워즈는 소년 시절에 아버지가 목회하시던 교회에서 회심을 경험했는데, 이것이 그가 신앙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몰두하게 된 계기..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리스도인이란" (마르틴 루터)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리스도인이란 자기 자신 안에 살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또 이웃 안에서 사는 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사랑을 통해 이웃 안에서 산다." "We conclude, therefore, that a Christian lives not in himself, but in Christ and in his neighbor. Otherwise he is not a Christian. He lives in Christ through faith, in his neighbor through love." - "The Freedom of a Christian," in Martin Luther, Three Treatise..
'체험' 이상의 것 (본회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후 12:7). 우리는 하나님 '체험'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체험'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 받는다. '은혜 체험'으로 구원 받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오직 은혜'로 구원 얻는다. 은혜는 은혜 '체험' 이상의 것이다. 은혜는 우리가 '믿어야' 하는 무엇이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Spiritual Care (Philadelphia: Fortress Press, 1982), 55. 자신에게 하나님 '체험'이 부족하다며 근심하는 이들에게 주는, 루터교 목사 본회퍼의 영적 조언이다. 하나님의 임재/현존을 '느끼는' 것은 귀한 체험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현존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말씀'에 입각해 하나님의..
사랑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 그리스도교 사랑의 뿌리는 사랑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 1915-1968). 《새명상의 씨(New Seeds of Contemplation)》 사람 사이에 생기는 불일치에 대해 우리는 미움과 증오로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해결책이 아닌 것을 알기에 우리는 미움과 증오를 싸워서 이겨내려고 한다. 계명을 지키고 착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은 귀한 일이다. 그러나 의지로 해결할 수 없다. 불일치를 일으킨 상대방이 자격이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한 미움과 증오는 뽑아도 피어나는 여름의 잡초처럼 계속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머튼은 사람이 가치가 없고 보잘것없어도 하나님에게 사랑받는다는 믿음으로만 미움과 증오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계산해 낸 공감과 믿음의 허상 (C. S. 루이스) 내가 만일 (내 생각처럼) 세상의 슬픔에 대해 진정으로 염려하였다면, 나 자신에게 슬픔이 닥쳐왔을 때 이처럼 압도되지 않았을 것이다. 상상 속 내 믿음은 ‘질병’, ‘고통’, ‘죽음’, ‘외로움’ 등으로 이름 붙여진 가짜 돈으로 계산놀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밧줄이 나를 지탱해 줄지 어떨지 문제가 되지 전까지는 그 밧줄을 믿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것이 문제가 되자, 믿고 있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 C.S. 루이스, 강유나 옮김.《헤아려 본 슬픔》 홍성사, 61.그리스도인들은 세속적 행복을 경계하라는 도전을 받는다. 세속적 성공에는 어떤 함정이, 반면에 고난에는 숨겨진 영광이 있다는 메시지를 듣는다. 주님의 말씀을 통해 보건데, 순례자들에게 고난은 ‘영적 여정(spiritual journey..
행복하고 거룩하게 (존 웨슬리) 참된 신앙, 즉 하나님과 사람을 향한 바른 마음은 거룩할 뿐 아니라 행복하다. - 존 웨슬리, 설교 no. 7, ‘The Way to the Kingdom’ (1749) 나는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거룩할까? 행복하지도 거룩하지도 않다면, 나는 이미 삶의 바른 길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내가 행복을 위해 하는 일이 거룩함을 외면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 행복은 가짜일것이다. 내가 거룩해지려는 노력이 행복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 거룩함은 참된 것이 아닐 것이다. / 새결새김 남기정
믿음의 주인 (김교신) "생명이 그 귀중함을 망각하고 그 자존심을 투기(내던져 버림)할 때에 그 생명은 일단(계단의 한 층계)을 비약한 생명이요, 한 층 더 고귀한 생명입니다. 우리는 그 생명의 극도의 완성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봅니다. 말씀이 육으로 되사 세상에서 생활하셨으나 저는 보내신 이의 의사에 반하여서는 한 가지도 한 것이 없었고, 보내신 이의 뜻에 순종하였기 때문에 십자가에까지 무능한 자처럼 달려 버렸습니다."- 김교신 지음(1901-1945), KIATS 엮음, 《김교신》(서울: 홍성사), 46. 맨 날 죽으란다! 예수님처럼 또 죽으란다! 투기한(내 던져진) 생명이 고귀한 생명이란다! 휴! 힘들다. 그 길을 걷기가 참 벅차다.김교신의 글을 읽다가 같은 맥락의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보게 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
성서를 읽는 법 (그리스도를 본받아) "영감으로 씌어진 성서는 또한 그 영감 가운데 읽혀야 한다……성서에서 진정 유익을 얻고자 한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단순한 마음으로, 믿는 마음으로 읽어라."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ook 1, ch. 5. "All Holy Scriptures ought to be read in the spirit in which it was written." 영성가들은 성서를 특별한 영감으로 씌어진 책으로 믿었을 뿐 아니라, 또한 특별한 영감 가운데 읽혀야 하는 책으로 믿었다. 토마스는 과거 성서 기자에게 임했던 그 영감을 오늘 우리가 받을 때 비로소 우리가 진정한 성서의 독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겸손" "단순성" "믿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