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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묵상

영혼의 감기 (그리스도를 본받아)

많은 이들이 남들 모르게 이기적으로 ― 자기중심적으로 ― 살고 있는데, 

자기 자신도 그걸 모를 때도 많다. 

모든 일이 뜻하는 대로 잘 되고 있을 때는

평화로운 사람처럼 보이지만, 

일이 하나라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그들은 금세 성질을 내거나(irritable) 풀이 죽는다(depressed).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à Kempis: c. 1380–1471), 《그리스도를 본받아》, book.1, ch.14.




요즘 마음이 왠지 울적하여, 

울적한 마음을 베개 삼아 게으르게 뒹굴며 지내다가, 

이 구절을 읽고 화들짝 마음이 깨어난다. 


"아, 내가 좁아터진 나 자신(利己心)속에 틀어박혀 지내고 있구나. 그러니 이렇게 답답하지."


마음이 깨어나니

몸도 깨어나는 듯하다

--감기가 나을 것 같다. / 산처럼